첫주 시청률 21%… "스토리 난해" "배용준色 없다" "역사 왜곡" 등 지적

MBC 퓨전 사극 (극본 송지나, 박경수ㆍ연출 김종학, 윤상호)의 뚜껑이 열렸다.

명불허전이었다. 방송 첫 주만에 평균 시청률 21.7%(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로 전체 주간시청률 4위에 랭크됐다. 시청률 면에서 첫 단추는 '아주' 잘 뀄다. 초반 인기몰이 중인 SBS 사극 과 맞대결에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는 높은 시청률만큼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화려한 CG는 영화 와 비견되며 박수를 받고 있다. 반면 스토리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어렵다" "비주얼에 비해 흡입력이 떨어진다"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김종학 PD는 "작가가 송지나다. 초반 이후에는 내러티브로 승부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품 외적인 부분도 여전히 논란 거리다. '잃어버린 한국고대사 연구회'는 가 고구려 역사를 왜곡한다고 주장하며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지난 12일 MBC 앞에서 규탄시위를 가진 바 있다.

고구려의 정복 역사를 다뤘다는 이유로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 방영이 금지된 상태다. 측은 "중국만 금지됐을 뿐이다. 중국 외 중화권 국가들과는 순조롭게 계약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논란의 주인공은 배용준이다. 3년을 끌어온 작품의 중심 인물임에도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불화설이 불거져도 끄떡없다. 유래 없는 일이다. 네티즌은 "담덕(배용준의 극중 인물)만 있을 뿐 배용준은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는 분명 초반 바람몰이에 성공했다. '노이즈 마케팅'과 온갖 논란의 성공이라 할 만하다. 이제는 작품 자체와 긍정적 마케팅으로 승부할 때다. 3년을 기다리고, 초반 시청률을 지켜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할 단계인 셈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