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메인뉴스서 집중소개… 네티즌 "그렇게 뉴스거리가 없나" 질타

MBC가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자사의 드라마를 과도하게 홍보해 네티즌의 빈축을 샀다.

는 11일 방송 말미에서 '달라지는 사극이 온다'는 제목으로 첫 방송을 20여분 정도 앞둔 판타지 사극 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는 "사극의 흐름이 HD TV의 도입으로 섬세한 화면과 색감을 강조하는 제작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의 연출자인 김종학 PD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또 가 태왕으로 불리는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전하는 드라마로 신화 속의 사신인 청룡, 백호, 주작, 현무와 함께 첨단 CG가 접목된 차별화된 사극이라고 소개했다.

방송이 끝나자 게시판에는 방송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이 드라마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네티즌의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디 'HA2VA'는 "의 보도를 보고 할 말을 잃었다. 문화 뉴스가 그렇게도 없었냐"고 불만을 표시했다.

'CBH0826'은 "공영방송사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이라는 품위조차 망각한 것 아니냐. 객관적이지 못한 자사 드라마의 홍보성 보도에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네티즌이 의 홍보성 보도를 거세게 비난했다.

MBC는 지난해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을 메인뉴스로 다룰 정도로 드라마 홍보에 열을 올려 시청자의 질타를 받았다.

한편 는 11일 첫 방송에서 전국 기준 2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평균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의 첫 회 시청률(16.3%)보다 4.1% 정도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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