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스무 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탤런트 이애정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06년 6월 뇌종양을 진단받고 지난 1년 간의 투병끝에 결국 숨을 거둔 이애정의 미니홈피에는 지인들과 팬들의 발길이 이어져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미니홈피 인사말에는 이애정이 생전에 남겨놓은 '주변사람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얼른 나아서 은혜 갚을께요. 고맙습니다. 사랑해요'란 글이 남겨져 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이애정이 투명생활 때 찍었던 것으로 보이는 여러장의 사진들이 주인 잃은 미니홈피 사진방에 남겨져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특히 이애정은 지난해 9월 '나의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에브리데이 스마일'(Everyday Smile)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올리고 "내가 혼자라고 생각하면서 꽤 힘들어 할 때 옆에서 손 붙들어주고, 함께 아파해주고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마음들. 덕분에 나 잘 해온 것 같아.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씩씩하고 잘할게. 내 곁에 있어줘서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친구들아"라는 글을 남겼다.

결국 이 글이 지인들과 팬들에게 남긴 이애정의 마지막 인사가 됐다.

한 네티즌은 "슬프네요. 다음 생에는 절대 아프지 마세요.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해지세요"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넌 가장 아름다운 천사가 될거야 좋은 곳에서 더이상 아프지말고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편히쉬세요. 친구야"라고 글을 남겼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한채영의 아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애정은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이던 1999년 어린이 교육드라마 '어린 왕자'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베스트 극장', '전설의 고향', '카이스트', '보고싶은 얼굴'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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