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0억원 이상… 기존 최고대우 5억선
이례적 특급대우에 이름값 할지 관심집중

가수 비가 한국 스타로는 처음으로 천문학적인 개런티로 광고 모델 계약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가 중국의 한 제과회사의 롤빵 광고 모델로 2년 동안 활동하는 조건으로 20억원 이상의 개런티를 받은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무려 1년 동안 10억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이 같은 개런티는 중국에서 중국 스타뿐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도 받기 힘든 초특급 액수다. 중국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은 모델의 개런티는 많아야 5억원 수준이다.

이 같은 초특급 대우는 중국에서 비의 상품성과 스타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비는 그동안 중국에서 음료 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일부 글로벌 기업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비가 미국 일본 등 중국 외의 지역에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진출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이번 제과회사의 경우 글로벌 기업이 아닌 중국 기업이다. 중국 기업이 비의 중국 내의 인지도만을 믿고 천문학적인 개런티를 보장한 셈이다.

중국의 한 광고 관계자는 “중국 광고 시장이 비의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단발 계약이 아닌 2년 장기 계약인 점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비가 중국 시장에서 광고 모델로 어느 정도 통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자신의 이름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번 광고 모델 활동에 대해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선 비는 10월24일 열리는 ‘제9회 아시아문화예술축제’ 폐막식에 참석하면서 이번 광고 모델과 관련된 공식 행사에 나선다. 비는 23일 광고 모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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