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광고출연 내추럴-우아한 섹시미 정면충돌
휴대폰·음료 이어 또 CF맞대결 '넘버1 쟁탈전'

섹시스타 이효리와 전지현의 머릿결 대결이 CF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효리는 새롭게 모델로 나선 비달 사순 CF로 전지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지현은 LG생활건강 엘라스틴 장수 모델로 활약 중이다. 팔색조 매력의 두 미인이 섹시한 분위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첨예하게 다르다. 이효리는 내츄럴 섹시미를, 전지현은 우아한 섹시미를 내세우고 있다.

이효리는 셔츠 차림에 반바지를 입고 길을 걷는 편안한 분위기를 ‘파파라치’ 형식으로 CF에 담아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샴푸 광고에서 필수적으로 여겨졌던 다림질한 듯한 머릿결 대신 바람에 헝클어질 정도로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고수했다.

이효리와 남성 모델이 “만져볼래?” “좋아?” “아,미치겠다”라는 멘트를 주고 받아 “선정적이다”는 일부의 평가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매끈한 허리선과 다리선을 과시하면서 자연스러운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에 반해 전지현은 전통적인 샴푸 CF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공주풍의 드레스와 긴 생머리로 기본기에 충실했다. 공현주가 출연해 “지현아, 드레스 입을 땐 머리 올려야지”라며 긴 머리를 질투하며 전지현을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정작 전지현은 긴 생머리를 늘어뜨렸을 때나 묶어 올렸을 때나 아름답다. 전지현은 어깨와 등이 훤히 드러난 드레스로 아찔한 곡선미를 과시했다.

이효리와 전지현의 대결은 다른 CF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띈다. 이효리는 내츄럴, 전지현은 도발적인 섹시미를 내세우고 있다. 이효리는 현대자동차 투산 CF에서도 바람에 자연스럽게 날리는 머릿결로 자연미를 강조했다.

제시카 알바와 함께 출연한 LG생활건강 이자녹스 CF에서 이별 앞에 눈물을 흘리는 청순한 여자로 변신했다. 이에 반해 전지현은 남양 17차 CF에서 말을 타고 섹시 웨이브를 선보이고 있고, 태평양의 라네즈 CF 등에서 도발적인 섹시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효리와 전지현의 대결은 지난해 삼성전자 애니콜의 Slim&H와 Slim&J에서 먼저 시작됐다. ‘착한 여자 이효리’ ‘나쁜 여자 전지현’을 이미지로 내세워 불꽃 튀는 대결을 그린 데 이어 올해까지 승부 가리기는 이어지고 있다. 두 스타의 대결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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