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비중 버리니 깍쟁이·도시적인 이미지 훌훌~
캐릭터·작품보고 출연결정… 다양한 장르 하고파

배우 김성은은 “아이를 좋아해 빨리 결혼하고 싶어요. 좋은 사람이 생기면 바로 결혼할 거예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결혼을 하더라도 결코 연기 활동을 쉬지 않을 계획이다. 사진=스포츠한국 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배우 김성은에게 2007년은 행복과 운이 가득한 한 해다. MBC 드라마 SBS 출연과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국’ MC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김성은은 ‘도시미인’ ‘깍쟁이’ ‘부잣집 아가씨’의 고정된 이미지를 단박에 벗어버렸다. 초등학생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많은 팬도 생겼다. 김성은은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함박웃음을 가득 지으며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예전에는 늘 딱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도시적인 캐릭터만 했어요. 덕분에 팬들이 제 나이보다 서너살을 높게 봤고요. 하지만 제 원래 모습은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솔직하고 엉뚱해요. 제 성격과 비슷한 역을 해 보고 싶었어요. 의 엉뚱한 캐릭터를 접한 후 ‘딱 내꺼다’는 생각이 들었죠. 촬영 기간 내내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16세 때 우연히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성은은 올해 스물다섯살이 됐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이미지 덕에 KBS 등 작품을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주연’이라는 수식어도 고정된 캐릭터에 대한 그의 갈증을 해소해주지 못했다. 김성은은 ‘역할의 비중을 신경 쓰지 않고 캐릭터와 작품을 보고 결정하자’는 결단을 내렸다.

“의 시놉시스를 본 후 이런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했어요. 배역이 큰지 작은지는 중요하지 않았죠. 결국 그 덕분에 에 캐스팅됐죠.(웃음)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MC에 도전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죠. 시청자들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무척 예쁘게 봐 주셨어요.”

그를 한정지었던 딱딱한 수식어를 벗어낸 김성은은 무척 자유로워 보였다. 김성은은 포근하고 편안한 지금의 이미지를 한동안 유지하고 싶다.

“좋아하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예요. 꼭 도전하고 싶어요.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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