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얼짱 스타’ 최지나(가명ㆍ17세)의 성매매 알선사건이 방송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

SBS 은 29일 ‘17세 얼짱 소녀의 두 얼굴’편을 통해 친구에게 성매매를 강요하는 ‘10대 얼짱 스타’의 두 얼굴을 추적 보도했다. 의 보도로 지난 7일 한 언론을 통해 처음 제기된 ‘인터넷 얼짱 소녀가 가출소녀와 친구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최양은 지난해 오똑한 코와 커다란 눈매가 돋보이는 외모를 인터넷으로 공개해 네티즌 사이에서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최양은 ‘얼짱’인 자신을 동경해 찾아오는 가출소녀를 상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섯달 가까이 성매매를 알선하고 강요했다. 피해자의 진술에 따르면 최양은 가출 소녀에게 하루 평균 3차례, 많게는 5차례 이상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은 이 가출 소녀에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눈 부위에 부상을 입을 정도로 폭행을 가한 적도 있고, 심지어 고양이의 배설물을 먹으라고 강요한 것으로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은 최양이 성매매 강요를 통해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갈취해 명품 구입과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챙긴 것으로 보도했다.

네티즌은 10대 소녀인 최양이 성인 포주를 능가하는 잔혹한 수법으로 원조교제를 강요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은 청소년들의 잘못된 외모지상주의와 명품선호주의가 낳은 부작용이라며 사회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 사건은 피의자의 가명과 동명인 배우 최지나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에 올려놓을만큼 네티즌 사이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지나양은 28일 천안에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된 후 30일 구속영장이 정식 발부된 상태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처음 제보를 접했을 때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취재를 시작했다. 피해자를 만나며 구체적인 사례와 증거가 나오자 제작진 모두 충격을 받았다. ‘얼짱’과 명품선호에 대해 사회풍조, 10대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자성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