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서 여성들 연애고민 해결사로
개성넘치고 색깔있는 배우 되는게 꿈이죠

송일국을 닮은 이원우와 ‘대구 비’였다는 고강수는 최근 케이블 라이프스타일 채널에서 여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사진=스포츠한국 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여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남자의 속마음을 속시원하게 파헤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애에 관해서 여자친구에게 털어놓아 같이 울고 웃을 뿐 뾰족한 이유를 알기 어렵다. 남자들이 과감히 팔을 걷어붙이고 적나라하게 남자의 속내를 ‘까발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이원우와 고강수는 그런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이다. 이원우는 케이블 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의 에서, 고강수는 올리브의 에 출연하고 있다.

이원우가 출연하는 은 여자 의뢰인이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을 들은 뒤 변신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원우는 “고민녀의 상황을 재연하고 중계하는 등 밀착 취재를 하다 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죠”라고 말했다.

고강수는 아예 ‘최연소 최고수’로 출연해 40명의 여성을 만나 본 ‘선수 중의 선수’로 남자의 심리를 속시원하게 공개한다. 성형외과 의사, 스타일리스트, 커플 매니저 등 갖은 선수들이 나오는 가운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원우와 고강수는 둘 다 ‘B형 남자’다. 고강수는 전형적인 B형 남자란다. 영화 에서 이동건이 휴대전화를 사줄 듯이 한참 고른 뒤 한지혜에게 계산하도록 하는 장면을 본 뒤 “나도 저럴 것 같다”고 생각했단다.

고강수는 “대신 평소에 잘 하죠. 영화를 보다 느닷없이 밖에 나갔다 와서 관객이 모두 보는 앞에서 꽃을 선물한다던가 말이죠”라며 ‘이벤트’에 강한 ‘선수남’의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이원우는 지난해 로 영화 데뷔를 한 배우다. 그는 18세에 잡지 모델로 시작해 20세에 어린이 뮤지컬에 출연했다.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웨이트 트레이너, 패밀리 레스토랑 서빙 등 갖은 일을 하며 연기의 꿈을 키웠다. 이원우는 출연 역시 보다 좋은 배우로 가기 위한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고강수는 대구에서 고등학교 밴드부를 지냈고 대구대 법학과를 다니다 무작정 상경했다. 수유리 압구정동 대학로 청담동 노량진 등 서울 갖가지 지역의 고시원을 섭렵했고 라면도 종류별로 꿸 정도로 고생을 했다.

이원우와 함께 최근 가수 김현정의 소속사 힘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원우는 류승범 봉태규처럼 개성 있는 배우가, 고강수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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