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연예인 20여 명과 정·재계 인물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

배우 서민정이 1,000여 명 하객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서민정은 25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한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 안상훈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서민정과 함께 MBC 시트콤 에 출연했던 배우 최민용 정일우 정준하 신지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 20여 명과 강재섭 한나라당 의원 등 정ㆍ재계 인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주례는 이수성 전(前) 국무총리가 맡았다. 동료 배우 정찬이 사회자로 나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주례사로 “결혼은 제2의 인생의 시작이다. 평생 변함 없이 믿고 사랑하고 감사하라. 부부가 사랑하면 신비한 힘을 얻는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서민정은 이날 어깨를 훤히 드러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머리에는 꽃 장식이 달린 면사포를 쓰고 시종일관 특유의 화사한 웃음을 보이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민정은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눈에 반했다. 영화 속에서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면 노래가 들린다는 장면을 보며 거짓말인 줄 알았다. 정말 노래가 들리면서 ‘내 사람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혼식 축가는 서민정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 이수영을 필두로 그룹 노을 손호영이 릴레이로 나서 사랑을 세레나데를 들려줬다.

서민정은 결혼식 다음날인 26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접살림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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