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이 될 만한 그릇 아니다.”
배우 주지훈이 11월 방송 예정인 새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극본 홍미란, 홍정은ㆍ연출 이정섭)의 출연이 무산됐다. 이유는 제작사인 올리브 나인측과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계약금을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 고위 제작 관계자는 “주지훈은 2007년 새로운 버전의 홍길동을 연기할 만한 그릇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인 말로 출연 무산에 대해 언급했다.
주지훈은 MBC 드라마 의 흥행으로 인기를 얻은 반면 후속작으로 선택했던 KBS 드라마 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주지훈은 의 출연 계약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톱스타급의 계약금을 요구해 문제가 됐다.
주지훈측은 배우 고현정 손예진 등이 받는 회당 수천만원대의 출연료를 요구해 제작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의 한 관계자는 “주지훈이 계약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리한 계약금을 제시해 출연이 백지화됐다. 주지훈측이 캐스팅 단계에서 제작사가 요구한 계약금을 받아들였다가 갑작스럽게 번복했다”고 말했다. 주지훈의 출연이 무산된 가운데 배우 강지환이 홍길동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