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 모자이크 처리된 사람' 황당 소문
독실한 신자라 소문난 듯… 현재 서울 거주

‘웬 납치설?’

배우 신애라가 탈레반 납치설로 한여름 때아닌 곤혹을 치렀다. 최근 연예계와 종교계에 ‘신애라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됐다더라’는 소문이 돌았다.

일부 기독교 교회의 교인들을 통해 신애라가 아프가니스탄에 선교활동을 갔다 피랍됐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교인들은 탈레반측에 한국 연예인이 피랍자에 포함된 게 알려지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쉬쉬’하고 있다는 그럴듯한 주장까지 펄쳤다.

교회에서 시작된 신애라의 피랍설은 연예계까지 퍼졌다. 신애라가 단골로 다니는 뷰티샵 에 한동안 얼굴을 비추지 않아 이 같은 소문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급기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신애라가 아프가니스탄서 탈레반에 납치된 이들 중 하나가 아니냐’는 질문까지 공개되며 네티즌들 사이에도 퍼졌다. ‘피랍된 19인의 사진 중 모자이크 처리된 사람이 배우 신애라로 추정된다’는 설이 곁들여졌다.

그러나 소문과 달리 신애라는 건강히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신애라의 소속사 세고엔터테인먼트측은 19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전화인터뷰에서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 방금 전에도 통화했는데 식구들과 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사실 신애라의 납치설은 시점으로 봤을 때도 맞지 않는다. 신애라는 지난달 24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한류스타 선교행사 에 오연수 한혜진 조승우 려원 등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다녀왔다.

아프가니스탄으로 출국한 분당 샘물교회 선교단원들은 이보다 앞선 13일 출국했다. 피랍자 사진 중 모자이크 처리된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입국하지 않은 사람들이어서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이 같은 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해프닝은 신애라가 평소 선행에 앞장 서 온 독실한 신자여서 소문이 난 듯하다. 신애라는 남편이자 배우 차인표와 함께 국제 선교 구호기관인 컴패션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국내외 21명 아이들의 부모 노릇을 하고 있다.

더욱이 차인표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탈레반의 납치를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이 네티즌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여겨진다.

신애라의 소속사는 “신애라가 요즘 활동이 없어서 그런 모양이다. (소문 때문이라도) 활동을 시작해야 할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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