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과 윤종신이 주말에 잇단 설화(舌禍)로 도마위에 올랐다.

조영남과 윤종신은 각각 허위 학력 논란에 대한 생각과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조영남은 지난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로비에서 시작한 개인전에서 최근 허위 학력으로 문제를 낳은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연극인 윤석화에 대해 언급했다.

조영남은 “신정아가 학위 없이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굉장히 큰 문화의 공을 세웠다”는 발언을 했다. 또 윤석화에 대해서 “그까짓 것 졸업장 줘라. 학교(이대) 1학년 중퇴로 많은 일을 하지 않았냐”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업적이 어떻든 거짓말은 잘못 아니냐”며 비난을 했다. 일부에서는 “현실을 비꼬기 위해 반어적으로 말한 것 아니겠냐”는 해석으로 옹호하기도 했다.

윤종신은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91.9MHz)의 에서 트로트곡 를 소개하면서 여자를 음식에 비유했다.

그는 “여자는 회와 같다. 일단 신선해야 하고 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이 발언을 한 후 농담이었다고 애써 변명했으나 “남자들은 항상 신선한 여자를 찾는다. 오래되면 조금 질려 한다.

(버린 여자가) 삭아서 더 맛있는 홍어회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말의 패러디”라는 설명으로 더욱 불을 붙였다.

결국 제작진은 해명의 글을 삭제했고 윤종신이 19일 방송에서 직접 사과를 했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비유를 했다. 경솔했던 것 같다”며 “나의 이야기 때문에 언짢으셨던 분들, 상처 받은 분들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많은 것을 깨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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