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위 학력 논란으로 명문대 출신 연예인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도리어 '짧은 학력'의 연예인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서태지와 배우 정우성은 고등학교 중퇴로 알려진 연예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각기 가요계와 영화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서태지는 서울 북공업고등학교를 자퇴해 음악에만 전념한 경우다. 그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후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등장해 가요계에 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중에도 일본어 공부를 독학해 마스터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네티즌들은 최근 유명 인사들이 허위 학력 논란이 끊이지 않자 '서태지 자퇴서'를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리며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정우성 역시 경기상업고등학교를 중퇴한 영화배우로 유명하다. 정우성은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학벌이 필요없다는 신념으로 학교와 가족을 설득해 자퇴했다. 당시 그의 학교 성적도 꽤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은 1994년 영화 를 시작으로 주목 받았다. 정우성은 당시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학력과 여자친구에 대해 솔직히 답하는 모습을 보여 '솔직한 연예인'으로 꼽혔다.

정우성은 대학에서 정규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2000년 그룹 god의 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2년 , 등 같은 그룹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나섰다.

또한 14분짜리 단편영화 의 메가폰을 잡고 미장센영화제에 출품한 이력도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에 작업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영화감독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감독 류승완과 배우 류승범 형제도 '짧은 학력'으로 영화계를 짊어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류승완 감독은 고졸 출신 감독이다. 하지만 여러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영화 등 색깔있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류승범이 형인 류승완 감독의 동의하에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류승범은 오직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류승완과 상의해 학교를 자퇴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학력이 표기되어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학력과 관계없이 영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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