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설문… 응답자 67% 꼽아
'애국심 마케팅' 6%·심형래 성원 16%

“뛰어난 CG와 특수효과 때문에 를 본다.”

관객들은 영화 (감독 심형래ㆍ제작 ㈜영구아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MBC 시사 프로그램 (연출 이영배)의 제작진은 지난 9일부터 열풍이 시작된 가장 핵심적인 원인을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총 투표자 중 무려 67%가 ‘뛰어난 CG와 특수효과의 경쟁력’을 돌풍의 원인으로 꼽았다. ‘심형래 감독에 대한 지지와 성원’과 ‘영화 전문가 저평가에 대한 반작용’이 각각 16%와 11%로 그 뒤를 이었다.

를 둘러싸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애국심 마케팅’이 돌풍의 원인이라고 꼽은 네티즌은 6%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16일까지 진행된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전체 설문조사 참가자의 90%에 육박했다. 30대가 총 참가자 중 42%에 달했다. 20대(35%)가 그 뒤를 이었고 40대가 12%를 기록했다. 10대 이하의 설문 조사 참가자는 8%에 머물렀다.

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일명 ‘황우석 교수 사태’를 뛰어 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이하 )편의 방송 직전부터 시작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1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총 1만9,300명이 참여했다.

지난 2005년 11월24일 방송된 ‘황우석 교수팀 연구의 난자 제공 논란에 대한 생각’(이하 )을 묻는 설문에 9일간 1만805명이 참여한 것을 능가하는 최대 규모다.

16일까지 이어지는 관련 설문조사에는 최종적으로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편은 시청률에서도 편을 넘어섰다. 편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5.63%(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를 기록했다. 4.23%의 시청률을 기록한 편에 비해 1.2% 앞선다.

의 한 관계자는 “수치만으로 두 사안의 관심도를 단순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 사회적으로 영화 이상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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