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이 10년 만에 복귀를 결심하는 데 든든한 후원군 ‘삼인방’이 있었다.

오현경은 7일 기자회견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복귀를 결심하는데는 고마운 세 분 덕이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오현경이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명순 대표, 복귀작 의 문영남 작가, 외주제작사 신현택 삼화 네트웍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오현경이 배우로서 재기의 꿈을 펼치는 데 가장 힘이 되어준 이는 이명순 대표다. ‘엄마처럼 믿고 따랐다’는 오현경의 말처럼 이 대표는 매니지먼트를 자처하는 등 든든한 아군이 됐다.

이대표는 외부와 단절한 오현경을 위해 ‘오사모’(오현경을 사랑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초청해 오현경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오현경은 회견에서 “이 대표님의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뀌고, 나도 바뀐다’는 조언이 가장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오현경의 컴백을 가장 반긴 이는 삼화네트웍스의 신현택 대표다. 신회장은 새 드라마를 준비하며 오현경과 문영남 작가의 만남을 주선했다. 은둔의 삶을 사는 오현경을 염려했던 신회장은 작품마다 오현경을 추천하며 복귀의 밑바탕이 돼줬다.

오현경은 “예전부터 어려울 때마다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도 이제 때가 됐다며 다독여 주셨다”고 전했다.

복귀작 은 오현경을 위해 쓰여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으로 최진실의 컴백을 성공시킨 문영남 작가는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삶까지 잃어버린 오현경을 위해 집필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1992년 드라마 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작가는 복귀를 망설이는 오현경에게 “너는 연기를 해야만 살 수 있다. 가슴 속 고통으로 연기로 다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글을 쓸 테니 너는 연기를 하라”고 힘을 실어줬다.

오현경은 8월29일 SBS 주말특별기획 (극본 문영남ㆍ감독 손정현)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현경이 세 사람의 아낌없는 응원으로 호흡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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