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사랑방선수와 어머니' 원맨쇼
15세 딸 속옷 몰래 입고 코믹연기 배꼽

배우 김원희가 애드리브 여왕에 등극할 조짐이다.

김원희는 8일 개봉되는 영화 (감독 임영성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아이비픽쳐스,㈜올리브나인)에서 배꼽을 휘어잡을 애드리브 연기로 눈길을 끈다.

김원희는 15세에 낳은 15세 딸 고은아의 속옷을 몰래 입었다 딸이 내놓으라고 하자 코믹한 몸짓을 구사한다. 김원희가 속옷 없이 가슴을 내놓고 다녀야 하느냐는 듯 손으로 우스운 동작을 즉흥적으로 했고 이런 동작이 절로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이 아니다. 김원희는 학교를 제대로 못 다닌 인물로 그려져 딸의 교복을 혼자 몰래 입어 본다. 이 장면에서도 깜찍한 애드리브를 구사했다.

김원희는 “태종태세문단세…”를 읊조리다 선생님에게 물어보며 굵은 목소리로 선생님 역할까지 하는가 하면 “내가 그렇게 예뻐? 히히”라며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

이 장면은 약 2분 가량 영화에 그대로 반영이 됐다. 학교를 못 다닌 아픈 마음을 코믹하게 잘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제작사측은 “당초 시나리오에는 ‘딸의 교복을 입어본다’ 정도로 설정이 되어 있었지만 김원희가 즉석에서 갖은 애드리브를 만들어내 제작진이 모두 혀를 내둘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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