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데뷔 10년차 팔방미남 손호영
첫 발매 싱글 직접 프로듀싱 뿌듯
일본서 대규모 팬미팅… 해외활동 시동
거침없이 스크린 도전, 에너지 팍팍!

가수 손호영은 “운동을 많이 해 팔뚝이 두꺼워져서 상의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어요. 스타일리스트가 구박을 해서 일부러 근육을 좀 줄었죠. 괜찮나요”라고 말했다. 사진=스포츠한국 임재범기자 happyyjb@sportshankook.co.kr
가수 손호영은 ‘오아시스’같은 가수다. 항상 의외의 순간에 딱 어울리는 모습으로 팬 앞에 등장해 행복감을 안겨준다. 데뷔 10년차 가수이자 그룹 god 멤버로 많은 방송 노출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식상함을 찾아볼 수 이유다.

한 여름 무더위에 온 몸이 노곤해질 오후, 손호영은 귀여운 노란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등장했다. 손호영은 싱그러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특유의 달콤함 눈빛과 미소로 인사했다.

손호영은 “처음 도전하는 싱글인데 무척 즐겁게 작업했어요. 직접 프로듀싱을 하며 배운 것도 많았죠. 제 마음에 딱 드는 만큼 팬 마음에도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언제나 빛나는 매력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손호영과 대화가 시작됐다.

#솔로가수로, 프로듀서로=끝없는 업그레이드!

손호영은 최근 발매된 싱글 의 총 프로듀서를 맡았다. 다소 부담감이 적은 싱글로 프로듀싱 작업의 첫 걸음을 뗀 것이다.

손호영은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프로듀싱한 싱글을 손에 들고 마냥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손호영은 화이트보드에 싱글 앨범의 구성도를 그려놓고 마치 대학 교수님처럼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갔다.

손호영은 “이번 싱글에 참여한 작곡가들이 20대 중반 정도이에요. 무척 젊어요. 제가 추구했던 신선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담기에는 더 없이 좋은 멤버였죠. 저는 반전을 좋아하거든요. 팬들이 기대했던 것에서 의외에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거죠. 그래서 슬픈 가사에는 오히려 밝은 멜로디를 넣었고() 슬픈 제목에서는 즐거운 가사가 나와요()”라고 말했다.

첫 프로듀싱 작업은 사실 녹록치 않았다. 7년 이상 god 멤버로 활약하다 솔로 활동을 진행한 손호영은 음악을 많이 접했지만 직접 만들어본 경험은 없었다.

손호영은 작곡가들을 제어하며 진행하는 제작과정에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다. 손호영은 첫 프로듀싱 작업을 끝내고 나무를 보던 시야가 숲을 볼 만큼 넓어졌다고 얘기했다.

“노래와 무대 말고는 문외한이었던 내가 프로듀싱 작업은 큰 도전이었죠. 많은 작곡가를 소개받고 음반 컨셉트를 생각하며 점점 욕심을 냈고 그 과정에서 많이 자란 것 같아요. 제가 제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기 때문에 직접 프로듀싱을 하며 더욱 세밀하게 감성을 잡을 수 있었어요.”

#연기 도전, 해외진출=그의 도전은 계속된다!

손호영은 최근 일본에서 1,500명 규모의 팬 미팅을 마쳤다. 앨범 발매도 하지 않고 드라마 출연도 없었던 그가 일본에서 수많은 팬을 모은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손호영은 중국에서 각종 행사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섭외 1순위가 됐다. 중국 역시 앨범 발매를 비롯해 활동을 시작한 적도 없다.

“저는 god 시절부터 줄곧 국내활동에만 매진했거든요. 드라마에 출연한 적도 없고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도 않은 편이죠. 그런데도 찾아주시는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해요. 9월에는 일본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이제는 진짜로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에요.”

손호영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더불어 연기 도전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손호영은 최근 영화 에 캐스팅되며 본격적인 연기활동에 나선다. 손호영은 첫 연기 도전에 부담감과 기대감을 표현했다.

“때가 돼서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윤)계상이 형처럼 완전히 연기자로 전업하는 건 아니에요. 팬들에게 손호영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로운 장르의 도전하며 끊임없이 다양한 에너지를 선보이고 싶어요.”

손호영의 에너지의 끝은 어딜까? 손호영은 최고의 순간에 오르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것에 거침없이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20년이 흘러도 마를 것 같지 않는 그의 매력은 오아시스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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