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틱 스릴러 '이브의 유혹' 주연… "어설피 할거면 베드신 안했죠"

"저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편이에요. 키가 173㎝ 정도인데, 평상시에도 하이힐을 신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전 뭐든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영화에서의 베드신도 어설프게 할 거면 차라리 안했을 거예요."

신인배우 서영(23)은 외모 만큼이나 말하는 것도 시원시원했다.

다른 세 여배우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옴니버스식 영화 '이브의 유혹'과 관련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한 서영은 그렇지 않아도 큰 키에 하이힐까지 신어 키가 183㎝는 족히 돼보였다.

옷차림 역시 가슴의 굴곡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민소매 원피스 차림이어서 이미 많은 팬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에 대해 조금도 거리낌이 없는 모습이었다.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키가 이렇게 컸거든요. 몸매도 마찬가지였고. 덕분에 길거리 캐스팅 제의 정말 많이 받아봤어요. 고2 때부터 명동이나 압구정동 같은 데 나가면 거의 매번 길거리 캐스팅 제의를 받았어요. 사실 그것 때문에 모델 활동도 좀 했지만 제 갈길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지난해 9월 방영된 MBC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의 조연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서영은 이후 '달자의 봄' '키드깽'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관에 이어 케이블채널 OCN에서 잇따라 상영될 예정인 영화 '이브의 유혹'에서는 '그녀만의 테크닉' 편의 주인공 혜영 역을 맡았다.

'한국판 원초적 본능'을 표방한 영화 '이브의 유혹'은 '엔젤' '좋은 아내' '키스' '그녀만의 테크닉' 등 4편의 영화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다.

"영화 자체가 에로틱 스릴러이기 때문에 노출도 있고 베드신도 있죠. 노출에 대한 부담이요?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막상 찍고 보니 다른 어떤 신보다 베드신이 쉬웠어요."

"상대 남자배우가 리드를 너무 잘해주기도 했고, 또 저도 베드신에 들어가기 전에 '오빠, 나도 성인인데 서로 편하게 흘러가는 대로 하자'고 했죠. 일단 하기로 했으면 제대로 하자는 주의거든요. 어설프게 할 바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보통 여배우라면 쭈뼛쭈뼛했을 화제에 대한 이야기도 그는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그러면서 "섹시한 매력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도 많은데 타고난 그런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보고 싶어요. 대중들이 '섹시'라는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톱(최고)이 될 수 있는 배우 말이에요"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배우들의 수위 높은 노출과 베드신이 포함될 '이브의 유혹'은 코엑스ㆍ신촌ㆍ목동 메가박스에서 '엔젤'(30일), '좋은 아내'(8월6일), '키스'(13일), '그녀만의 테크닉'(20일) 순으로 개봉한 뒤 OCN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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