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를 넘어선 제51회 미스코리아의 주인공은 미(美)의 여신들만이 아니었다. 미스코리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남 스타들도 자리를 빛내왔다.

미남 초대 손님의 대표적인 경우는 역시 로맨틱한 가수였다. 이들은 부드러운 미성으로 참가자들의 가슴을 한껏 설레게 만들었다. 2006년에는 남성 그룹 파란이 61명의 후보자들의 등장을 감미로운 음성으로 환영했다.

2005년에는 가수 성시경이 일일이 꽃을 나눠주며 미녀들과 함께 무대를 장식했다. 2003년에는 한류스타 박용하도 미스코리아의 축하사절로 자리를 빛냈다.

현란한 춤사위로 미녀들의 눈을 매료시킨 스타들도 있었다. 2002년에는 장수원 김재덕이 결성한 제이워크와 악동클럽이 미스코리아 참가자 앞에서 춤대결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비보이 그룹 익스트림크루가 힙합 리듬에 맞춰 신기에 가까운 몸놀림으로 미녀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재치 있는 유머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준 스타들도 있었다. 2000년에는 당시 인기 시트콤 의 윤다훈 정웅인 박상면이 등장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듬해 바통을 이어받은 스타는 가수 김장훈이다.

김장훈은 애절한 노래와 함께 재치 있는 말솜씨로 ‘미스코리아의 남자’로 손색이 없었다. 2002년에는 김장훈의 명성을 탁재훈 신정환의 컨츄리꼬꼬가 이어받았다.

코믹한 댄스와 함께 갖가지 익살로 참가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2003년에는 웃음의 전문가 개그맨이 대거 등장했다. 박준형 정종철 김시덕 이재훈이 당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생활사투리’ 코너를 재현해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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