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연예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왼: 장은영 아나운서 오: 김주희 아나운서)
팔방미인 미스코리아가 방송 연예계를 장악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57년 1회 대회부터 51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 보니 유명인이 되었다’던 말처럼 미스코리아에 입상자는 전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지덕체를 고루 겸비한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코리아가 연예가로 진출하는 것도 그리 낯설지 않다.

입담을 과시하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장윤정(87 진) 이영현(91 진) 설수진-수현 자매(96,99선) 등이 대표주자다. 최근에는 2006 미스코리아 진 이하늬가 SBS 마이크를 잡으면서 선배들의 명맥을 잇고 있다.

오락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뉴스 정보까지 전달하는 아나운서로 진출한 사례로 적지 않다. 최근 결혼 뒤 8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장은영 아나운서(92 선ㆍKBS)가 대표적이다. 그 뒤를 이어 한성주(94 진) 김주희(05 진ㆍ이상 SBS) 서현진 (01 선ㆍMBC)등이 미스코리아출신 아나운서 계보를 잇고 있다.

미스코리아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에 진출하는 사례도 많았다. 77년 진 김성희가 가수와 모델 등으로 연예계에서 활발히 모습을 드러낸 이후 미스코리아는 연예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김성령(88 진) 김혜리(88 선) 오현경(89 진) 고현정(89 선) 염정아(91 선) 전혜진(91 미림) 이승연(92 미) 성현아(94 미) 최윤영(95 선) 권민중(96 한국일보) 함소원(97 태평양) 김연주(99 진) 김사랑(00 진) 신정선(00 선) 손태영(00 미) 박시연(00 한주여행) 김지유(01 진) 등은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들이다.

이 밖에도 입상은 못했지만 미스코리아와의 인연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배우로는 김남주(92 경기진) 이보영(00 대전충남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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