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미스코리아대회 이모저모 2

○… 모두 15명을 뽑는 1차 심사를 통과한 LA 진 이재아(20)양이 너무 어려운 질문을 선택하는 바람에 곤욕을 치렀다. 그에게 떨어진 질문은 "알파걸이 늘어나고 있지만 반면에 비정규직도 증가함에 따라 사회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달라"는 것. 미국에서 태어나 생활한 이양은 "한국말을 잘하지만 어려운 말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사회자에게 질문의 뜻을 재차 물었다.

○…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앙드레 김이 만든 화려한 드레스가 대회 시청자와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후보 60명이 이번 대회 심사위원이기도 한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옷을 입고 무대를 누비는 드레스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너무나 아름답다"는 탄성이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왔다. 특히 산드로 보티첼리의 등 세계적인 명화가 수놓인 화려한 드레스는 우아한 아름다움의 극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최고의 미인을 뽑는 '200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한 60명의 미인들은 먼저 한복 퍼레이드를 통해 저마다 고운 자태를 맘껏 뽐냈다. 또 이후 이어진 무대에서는 밸리댄스를 함께 추며 화려함과 아름다움의 진수를 선보였다. 미인들의 화려한 무대를 지켜보던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은 2007 미스코리아대회는 60명의 후보들의 다양한 경력 만큼이나 다양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역대 최초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선택한 수영복을 입고 저마다의 개성넘치는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참가자들은 수영복 이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 등을 선보여 무대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다.

○… 이날 선발대회에서 서울 선 이진(20)양은 개고기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개고기는 한국의 전통음식이기 때문에 판매할 수도 있다"고 대답해 관심을 끌었다. 개고기 판매는 불법이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식생활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이 양의 똑똑한 답변에 많은 이들의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 양은 "개를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에 개고기를 먹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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