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승현과 정은아의 좋은 아침'서 속내 고백

"어머니의 권유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시도했어요."

최근 임신 사실을 밝힌 방송인 허수경(41)이 방송에서 그간의 과정과 속내를 털어놨다.

허수경은 26일 오전 SBS '김승현과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세 차례의 인공수정 끝에 임신을 하게 된 과정과 그동안 힘들었던 삶에 대해 고백했다.

현재 임신 5개월째인 허수경은 결혼 생활을 할 당시 두 번의 자궁외임신으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이후 인공 수정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사연을 밝혔다.

허수경은 "어머니가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얘기하셨을 때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반대했다. 남편도 없고 두 번의 시술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라며 "어머니는 '네가 아이를 낳아보면 삶의 지혜도 얻어볼 수 있을 거다'라고 말씀하셨고 현재 내 나이인 41, 42살이 초산 가능한 연령의 막바지라고 해서 세 번째로 인공 수정을 시도했다. 현재 임신 5개월째고 12월 중순이 출산 예정일이다"라고 밝혔다.

허수경은 아이의 아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이가 앞으로 자라나면서 자기 몫의 삶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다"라며 "생물학적인 아빠의 존재는 중요하지 않고 다만 100% 나를 닮은 아이가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수경은 두 번째 이혼 전 자살 기도를 한 경험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첫 번째 이혼 때 의혹들이 자꾸 커지고 사람들이 말을 새로 만들어내고 하면서 정말 상처가 컸다. 두 번째 이혼만큼은 어떻게든 막고 싶었고 그냥 맞추고 살고 싶었다"며 "이혼에 이르기 전 별거를 겪을 때 아주 절망적인 순간이 찾아왔다. 정말 하기 싫은데 이혼을 해야만 하니까 자살 기도를 했다. 그러다가 기적적으로 이틀 만에 살아났다"고 말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에게 살아갈 희망을 준 이는 바로 라디오의 청취자들이었다. 허수경은 "청취자들이 매일 장문의 편지를 보내줬다. 죽을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취자들의 편지가 너무너무 큰 힘이 됐고 더욱 라디오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출연에서 방청객들로부터 응원의 박수를 받은 허수경은 "많이 걱정해주시는데 절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축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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