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고려대 출신' 오기 해프닝

‘심형래 죽이기 이제 그만!’

영화 심형래 감독의 학력 위조 논란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심형래의 측근들은 “학력 위조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심형래가 도마에 오른 것 같다. 심형래는 7년 전에도 학력 논란에 직접 해명한 적이 있다.

일생일대의 도전이나 다름없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를 폄훼하는 일을 벌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측근들은 심형래가 지난 77년 여의도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두 차례에 걸쳐 비학위 과정인 고려대 식량자원대학원 최고위과정을 이수했다고 밝혔다. 심형래는 개봉 당시 이미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심형래의 학력 위조 논란은 25일 오후 한 보도를 통해 촉발됐다. 심형래가 고려대학교 졸업생이 아님에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고려대 식품공학과 졸업이라고 알려졌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신정아 동국대 교수, 유명 영어강사 이지영의 학력 위조 사건과 맞물려 심형래 역시 논란의 핵이 된 셈이다.

이번 논란은 해프닝으로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일부 포털사이트의 경우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졸업’으로 잘못 기재됐고, 이날 여의도 고등학교 졸업으로 다시 정정됐다.

측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심형래는 학력 위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다. 심형래는 지난 2000년 KBS 2TV 고려대편에 동문 자격으로 출연했었다.

‘고려대 출신 신지식인 1호’로 보도되곤 했었다. 1999년 발간한 그의 저서 저자 소개에는 ‘고려대 식품공학과 졸업’이라고 소개된 것도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고려대 학적부는 이번 논란에 대해 “심형래가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기 때문에 큰 의미에서 동문은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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