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유혹… 앗! 조심

‘남자들이여,조심하라!’ 배우 신소미, 진서연, 서영, 윤미경이 케이블 영화채널 OCN의 에로틱 스릴러 에서 남자의 실수로 복수의 화신이 되어 버린 팜므파탈로 출연했다. 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한국판 샤론 스톤’들이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곤경에 빠뜨린다. 배우 신소미 진서연 서영 윤미경이 케이블 영화채널 OCN의 에로틱 스릴러 시리즈에서 한꺼번에 팜므파탈(남성을 유혹해 죽음 등 극한 고통을 주는 치명적인 여성)이 됐다.

자신의 살인 혐의를 조사하는 형사와 관계를 맺거나 성적 학대를 한 의사를 유혹해 파멸로 이끄는 등 각기 다른 사연을 지녔다. 이들은 앞뒤 나체를 포함해 화끈한 베드신과 과감한 노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로틱 스릴러의 원조격 의 샤론 스톤도 울고 갈 법 하다. 30일부터 1주일씩 극장에 개봉된 뒤 OCN을 통해 방송된다.

(감독 임경택)의 신소미,(감독 유재완)의 서영,(감독 곽정덕)의 진서연,(감독 남기웅)의 윤미경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형적인 악녀가 아니라 남자에게 상처를 입은 속내를 갖고 있다. 이들은 모두 실제로 남자에게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배우 신소미는 에서 애인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온 날 남편의 시신을 발견해 용의자로 몰리는 성형외과 의사로 출연해 자신에게 의심을 갖고 있는 형사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신소미는 침대와 소파 등 다양한 장소에서 베드신을 펼쳐 보였다. 정작 신소미는 다른 작품에서 이미 공개한 바 있는 베드신보다 뒷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목욕신에 가장 신경을 썼다.

신소미는 “상대방을 유혹해야 겠다는 생각에 대낮에 목욕을 하던 중 욕조에서 일어나 나체를 공개해요. 비록 뒷모습이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뒷태를 노출하는 신이어서 신경이 쓰였어요”라고 말했다.

신소미는 슬픔을 내포한 연기를 위해 식음을 거의 전폐했고 1주일 만에 5kg이 빠질 정도로 고통스럽게 내면 연기를 해냈다.

배우 진서연은 에서 뺑소니 사고로 다리를 잃은 남편으로부터 보험금 욕심이 있다고 의심을 받는 이내 역을 맡았다.

남편을 살뜰히 돌보지만 낯선 남자와 ‘원나이트스탠드’를 펼치는가 하면 치마를 걷고 스스로 팬티를 내리며 남자를 유혹하는 도발적인 면도 갖췄다.

진서연은 “남편을 고문한 뒤 미안한 마음에 남편을 목욕시켜 주는 욕실신이 기억에 남아요”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실제로는 4년 사귄 남자친구가 2년간 스튜어디스랑 바람을 피우자 ‘쿨’하게 보냈다고 했다.

배우 윤미경은 에서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받고 옆집 남편과 바람을 피우는 효진으로 출연했다. 는 효진의 남편이 죽음을 당한 뒤 의외의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윤미경은 “방송 심의 걸렸죠. 베드신은 물론 남녀의 앞뒤 나체 등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다 담았어요”라고 말했다. 윤미경은 실제로도 남자친구에게 복수를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윤미경은 “한 직장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직장에서 떠나게 한 적이 있어요. 온갖 종류의 복수를 해 봤더니 이젠 부질 없다는 걸 알겠어요. 그런데,복수당한 남자들이 다 1년 안에 ‘미안하다’로 사과하던걸요”라고 말했다.

‘착한 가슴’으로 유명한 서영은 에서 남편에게 얼굴을 맞고 강간을 당한 뒤 외과의사에게도 마취 중 강간을 당한 뒤 의사에게 복수를 하는 혜영으로 출연했다.

바에서 만난 의사 앞에서 칵테일 잔 안의 얼음을 꺼내 귀와 가슴에 갖다 대며 노골적으로 눈길을 던진다.

서영은은 “베드신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블랙 시트에 조명을 안 켜고 촬영을 했어요. 실루엣이 너무 예뻤죠”라고 말했다. 서영은 실제로는 복수를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저는 실제로 2년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1년간 다른 이와 동거했다는 것을 동거 상대에게 듣고 보내준 일이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그 사람한테 미안한데, 외과의사의 손을 자른다고 혜영이 행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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