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 비켜가는 비 때문에 촬영 미뤄져…

‘울고 싶어라~’

배우 김지석이 울상이다. 변덕스런 날씨 때문이다.

김지석은 연기파 한석규 차승원 등과 함께 스릴러물 (감독 안권태ㆍ제작 유비유필름)에 캐스팅돼 촬영에 나서고 있다. 요즘처럼 일기예보를 비켜가는 들쭉날쭉한 비 때문에 촬영이 자주 미뤄져 애가 탄다.

제주도를 비롯해 부산 등 여러 지방을 돌며 촬영 중인 영화가 예고 없는 장마에 자꾸 브레이크가 걸린 탓이다. 그 때문에 생애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KBS 1TV (극본 백영숙, 김사경ㆍ감독 이덕건)과 일정이 겹치게 돼 난처한 입장에 놓였다.

영화 제작진은 16일 내린 비에 17일 촬영을 취소하고 아예 8월말이나 9월초로 미뤘다. 앞서 야속히 내린 비 때문에 몇 번이나 촬영을 미룬 적이 있는 김지석은 17일 역시 공을 치고 말았다. 김지석은 스케줄이 이미 결정된 드라마 일정을 피해 영화 촬영 날짜를 급히 조정했다. 하지만 영화 촬영지가 대부분 지방이어서 드라마의 서울 촬영을 비켜 일정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

김지석의 측근은 “(김)지석이가 영화와 드라마 주연까지 꿰차며 능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잘해보려는 마음이 매우 크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촬영이 미뤄지며 드라마 일정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