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위조 파문으로 KBS 라디오 프로그램 '굿모닝 팝스'에서 전격 하차하게 된 이지영(36)씨에 대한 청취자들의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씨의 학력위조 보도가 나간 19일 오전부터 '굿모닝 팝스' 청취자 게시판을 메우던 성토의 글들이 그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정의 글로 뒤바뀌기 시작한 것.

아이디가 'sss2525'인 네티즌은 "학력보단 실력이 우선돼야 한다. 그는 지난 7년간의 진행으로 실력이 검증된 사람"이라며 이씨의 하차를 반대했다.

아이디 'envyoasis'도 "자신의 거짓을 시인한 이 씨의 솔직함을 봐야 한다"며 "계속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7년간 '굿모닝 팝스'를 진행해온 이 씨를 응원하거나 격려하는 글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이에 반해 진행자 교체를 찬성하는 청취자들은 "수많은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7년간 거짓말을 한 점은 용서 받을 수 없는 해위"라고 이씨에 대한 옹호론을 일축했다.

KBS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방송 진행 능력이 있는 이씨가 학력 위조사실이 밝혀져 프로그램을 떠나게 것은 유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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