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탤런트 정일우의 '목욕탕 셀카' 사진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 급상승한 정일우가 데뷔 전 대중목욕탕 탈의실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이 사진은 일명 '정일우 목욕탕 셀카'라는 제목으로 미니홈피,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 이 사진은 뒤늦게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도 오르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알몸 상반신을 공개한 정일우의 '목욕탕 셀카' 사진. 그러나 이 사진이 문제가 된 것은 사진 속에 있는 한 남자의 모습 때문이다. 사진을 찍은 위치가 거울 앞이어서 셀카 사진임에도 정일우 앞에 있는 남자의 모습도 함께 포착된 것.

이 남자는 사진 보정작업을 통해 얼굴만 가려졌을 뿐 바지로 가린 부분을 제외한 알몸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때문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목욕탕 탈의실에서 어떻게 셀카 찍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셀카도 장소를 봐가며 찍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예전에 미스코리아 이하늬가 셀카 사진 찍었을 때는 악플만 달렸었는데, 옹호하는 사람들은 남녀차별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논란이 된 사진 밑에는 '데뷔 전에 찍은 실수다', '정일우니까 용서된다', '개인 소장용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퍼트린 사람이 더 나쁘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이하늬도 미스코리아 동기와 함께 피트니스 클럽 탈의실에서 사진을 찍어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바 있다. 이 사진 속에는 속옷만 입은 여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하늬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계속되는 악플에 시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일우 역시 사진에 찍힌 사람에게 공식사과 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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