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배우가 아니었다면 소아과 의사가 됐을 거에요.”

백성현은 학창 시절 공부냐 연기냐를 두고 고심했다. 그는 공부를 하지 않고는 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연기를 하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배우의 자리를 찾았다.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연기는 꾸준히 했죠. 어느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어요. 공부를 계속해서 다른 일을 해보느냐 아니면 연기로 한 우물을 파느냐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죠.”

백성현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한단다. 그래서 소아과 의사가 돼 아이들의 병도 고쳐주고 조언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연기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어 소아과 의사의 꿈은 버렸다.

“후회는 없어요. 연기하는 제 모습이 가장 멋있어 보이니까요. 집에서 외동아들인데 부모님께서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세요. 제가 선택한 길인 만큼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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