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호칭은 이덕화씨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뿐이에요."

배우 이순재(72)가 현 방송 시스템의 문제점 및 최근 논란이 된 이덕화의 '각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 중인 이순재는 MBC의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아이엠뉴스의 '뉴스 완전태클' 김완태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현 방송 제작 시스템 및 국회의원 시절 느꼈던 정치계의 배타적인 분위기에 대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순재는 "젊은 배우들은 한 작품이 끝나면 인기를 얻어 출연료를 많이 받지만 그에 비해 중견 배우는 그렇지 못하다. 이런 관행을 고치려면 사전 제작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며 인기 스타를 둘러싼 고액 출연료 문제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었다.

지난 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한 이순재는 "당시 정치 현장이 연예인에게 참 배타적이었다. 한계도 많이 느꼈다. 이런 풍토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인들부터 선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재는 배우 이덕화가 이명박 캠프에 합류하며 '각하'라는 호칭을 썼다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이덕화는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사람인 만큼 정치 인식이 먼 사람은 아니다. '각하'라는 호칭도 본인의 정치적 소신을 밝힌 것뿐인데 여유롭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 풍토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순재가 출연한 '뉴스 완전태클'은 아이엠뉴스(www.im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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