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석상 나들이 꺼려 '환경문화대상' 시상식 불참

가수 나훈아의 잠행이 이어지고 있다.

나훈아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에서 가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나훈아의 공식석상 등장 여부에 귀추가 쏠렸지만 결국 불참했다. 나훈아의 매니저만이 행사장을 찾아 수상패를 받아갔다. 매니저도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다.

나훈아는 수상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주최측에 시상식 참가가 불투명하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측 관계자는 “나훈아가 개인적인 문제로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의 불참에 대해 주최측은 “나훈아가 해외 체류 중인 관계로 직접 수상패를 받지 못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나훈아는 수상과 동시에 환경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나훈아가 조용히 지내고 있지만 홍보대사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나훈아측이 수상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홍보대사로 활동할 의사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홍보대사 활동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 2월, 계획된 모든 공연을 돌연 취소하고 자취를 감췄다. 나훈아는 이후 잠적설, 은퇴설에 휘말리면서도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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