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SBS 아나운서가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을 전하면서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미디어오늘은 김 아나운서가 28일 SBS 시간에 캄보디아 사고를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면서 티를 내지 않으려고 참는 모습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이날 '뜨거운 부정… 오열'이라는 제목의 뉴스에서 "자기 몸 상하는 줄 모르고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감싸안고 있었을 아버지의 사랑이 주변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면서 이번 사고로 사망한 조종옥 KBS 기자의 사망 소식을 차분하게 전했다.

하지만 김 아나운서의 차분한 모습을 오래 가지 않았다. '시신 모레 국내 운구'라는 제목의 뉴스에 이어 현지 교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다룬 '아픔 나눈다'라는 제목의 뉴스를 전하면서 김 아나운서의 눈은 끝내 붉어졌고 목소리도 떨리기 시작했다. 미디어오늘은 "눈물을 참으려는 듯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종옥 KBS 기자의 시신은 26일 추락 현장에서 아이를 안은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한쪽 팔로 아들의 몸을 두르고 겨드랑이에 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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