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실수 대처법 '눈길'

"생방송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 아니겠어요?"

최근 방송 도중 웃음을 터트려 화제가 됐던 장미일 앵커에 이어, 이번에는 박은경 아나운서의 귀여운 실수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때는 지난 18일. SBS 파워 FM '파워플러스'를 진행하던 박은경 아나운서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다가 여러 차례 발음 실수를 했다. 이날 박 아나운서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4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결심한 한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사연을 읽던 그녀를 당황하게 만든 글자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첫 출장'이다. 박 아나운서는 청취자의 사연 중 '첫 출장'이라는 대목을 읽다가 발음이 엉켜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출짱~ 응", "쳐출창~ 으음~어머 흥", "첫 출짱 탯~ 흐응" 등 애교 있는 그녀만의 대처법(?)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박 아나운서는 '첫 출장'이라는 대목에서 거듭 실수를 저지르자, "어떡하죠 여러분? 저 아나운서 맞아요?"라고 자책하며, "치읓이 이렇게 많으니까 힘드네. 여러분 다 한번 해보세요. 쉽지 않아요"라고 애교 있게 상황을 정리했다.

해당 내용은 UCC 사이트에 올라와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수의 청취자는 '생방송 도중 실수는 피할 수 없고, 실수 자체가 생방송의 묘미다'라고 주장하면서, 그녀의 애교 있는 대처법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녀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은 '은경 언니 발음 꼬인 것 귀여워요, 파워플러스 인기 더 높아지겠어요', '누나의 실수 멘트 듣고서 너무 귀여워서 들으러 왔어요', '목소리가 귀여워요' 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한, 디시인사이드 아나운서 갤러리 이용자 'gaudi'는 그녀의 실수 장면을 플래시 파일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박은경 아나운서 3단 애교 콤보 작렬'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플래시 파일은 그녀의 사진과 함께 실수 음성이 반복 재생되도록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디시 이용자들은 '3단 애교 공격에 온몸이 녹아내리네요', '이거 한 번만 더 들으면 100번이네요', '역시 관록은 무시할 수 없는 법', '목소리 애교 ?오!!' 등의 댓글을 달았다.

SBS 공채 8기인 박은경 아나운서는 서울대 의류학과 출신으로 SBS-TV '토요특집 출발! 모닝와이드'와 '스포츠뉴스', 파워플러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박은경 아나운서 발음 실수 음성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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