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중인 사가와 준코의 성희롱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중국 미녀 상팡(24) 역시 문제의 교수로부터 비슷한 경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팡은 26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준코와 같이 어학당에서 언어를 배울 때의 일"이라면서 "준코를 성희롱한 교수와 MT를 갔을 때, 그 교수가 술을 마신 채 여러 학생들 앞에서 나를 비롯해 두 여학생에게 '성적을 잘 줄 테니 내가 원하는 걸 해달라'면서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상팡은 "그 교수가 내 몸을 쓰다듬었다. 손으로 다리도 만졌다. 정말 화났지만 교수라 거절할 수 없어 당황한 채로 있었다"며 "같이 간 남학생들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겨우 피했다. 후에 그 교수가 전화로 준코에게 '같이 자자'고 한 것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앞서 준코는 25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문제의 교수가 자신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방송후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진상조사에 나선 대학측은 이날 문제의 성희롱 당사자는 교수가 아닌 어학당의 계약직 강사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현재 대책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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