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도 잘 참석하지 않는 고현정(36)이 후배 배우 하정우(29)의 첫 팬미팅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고현정은 1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성암아트센터에서 열린 하정우의 첫 팬미팅에 마동석 등 드라마 '히트' 팀과 함께 참석해 끈끈한 우정을 빛냈다.

고현정은 "'히트' 대본 리딩 때 처음 하정우씨를 봤다. 머리도 길고 수염도 너무 길어 미술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며 "하정우씨는 외모나 성격, 연기 등 전체적으로 세련된 사람이다. 또한 평소 푸근한 면이 많으면서도 연기에 집중할 때는 냉철한 면도 있고, 감정 조절이 뛰어난 배우이기도 하다"며 하정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히트'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서로 바라보는 장면에서 웃지 않으려고 하정우씨 귀를 봤는데 하정우씨가 귀를 움직이는 바람에 웃음이 터져서 계속 NG를 냈다. 촬영장에서 장난을 워낙 많이 친다. 꼭 남을 웃겨 놓고 본인은 안 웃는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심형사로 출연했던 김정태씨와 하정우씨가 만나면 개그 콤비가 따로 없었을 정도다.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하는 장면은 너무 웃겨서 촬영이 자주 중단됐다"고 전했다.

하정우의 팬미팅에 참석한 중앙대학교 동문이자 배우 최정윤은 "정우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남들이 못 하는 특이한 생각을 많이 한 친구였다. 과회장이었고 중앙대의 스타였다. 스스로 '슈퍼스타'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현정은 최근 부산에서 치러진 김정태의 여동생 결혼식에도 참석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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