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벨소리 사용료 "한 푼 못챙겨"

'17억 돌리도…'

개그맨 김시덕이 '챙기지 못한' 17억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시덕은 10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내 아를 낳아도', 이 유행어를 벨소리로 다운로드 받을 때마다 건당 50원만 받았어도 나한테 17억이 떨어지는 거였다. 그 당시는 너무 어리고 아무 것도 몰라 한 푼도 못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시덕은 미니홈피에 '생활 사투리' 외에도 자신이 출연했던 코너에 대한 소감을 일일이 적었다.

김시덕은 동료 개그맨 정형돈과 함께 출연한 코너 '걸인의 추억'에 대해 언급하며 "(정)형돈이형이 요즘 연예인이 되더니 연락이 뜸하다. 난 언제쯤 연예인이 되려나"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이 인기를 얻고 바빠졌다는 것을 '연예인이 됐다'는 말로 은근히 꼬집은 것이다.

지난 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시덕은 2004년 KBS 2TV 개그 프로그램 의 코너 '생활 사투리'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았다. 김시덕은 이 코너에서 촌철살인의 대사를 던지는 경상도 사나이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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