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제의 칸 수상 이후 '봇물~'

전도연, CF의 10년 설움 털어낼까?

배우 전도연이 CF업계의 러브콜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전도연은 최근 칸 국제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CF업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전도연을 영입하기 위해 군침을 흘리는 분야만 해도 화장품, 아파트, IT기기 등 웬만한 기업체를 망라할 정도다. 전도연의 담당 매니저가 칸에서 귀국할 당시 휴대전화의 전원을 켜자마자 받은 첫 전화가 바로 CF 섭외였을 정도다.

그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전도연의 이미지를 한단계 상승시켜줄만한 업체와 계약하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존슨앤존슨 CF로 데뷔한 전도연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여배우임에도 지난 10년 동안 유독 CF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다.

90년대 후반 심은하와 함께 한국 영화계의 쌍두마차로 인정받은 데 이어 심은하의 은퇴 이후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음에도 CF 출연 횟수가 많지 않았다.

최소한 서너개의 CF를 꿰차는 스타급 여배우와 비교한다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전도연의 한 측근은 “CF 출연은 금전적인 수익외에도 이미지 관리라는 또 다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 칸 국제영화제 수상 이후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면서 CF업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어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지난 3월 종료된 나드리화장품 CF 출연 당시 1년 전속에 5억원 수준의 개런티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도연이 이번 기회에 그동안 CF 분야에서 소외받아왔던 설움을 단박에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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