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다훈이 지난 2003년 동료 탤런트 폭행사건으로 인해 힘들었던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윤다훈은 9일 방송된 MBC 오락프로그램 의 '무릎팍도사'에 출연, "그 사건으로 인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혼날 짓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아무도 나를 따를 자가 없었다. 나는 최고의 스타라고 생각했다"면서 "두 발로 땅을 딛고 다닌게 아니라 떠 다녔을 정도로 나는 오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사건으로 인해 많은 팬들이 실망했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바깥 출입을 못할 정도여서 재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며 "눈물을 흘리는 어머님을 보고 마음을 다잡아 2년 정도의 자숙기간을 거친 뒤 2005년 MBC 주말드라마 로 복귀했다. 폭행사건은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 그 이후로 난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2003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윤다훈은 KBS 2TV의 건강 프로그램 에서 MC를 맡고 있을 때 사고를 쳤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동료 탤런트 김정균과 술자리에서 시비 끝에 폭력을 휘두른 것.

윤다훈은 이 사건으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출연정지처분도 함께 받았다. 김정균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한편, 윤다훈은 7일 결혼한 11세 연하의 신부 남은정씨에게 어떻게 프로포즈 했느냐는 질문에 "이승연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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