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서 수년전 유혹… 차인표·박진희도 뿌리쳐

10억도 아깝지 않다?

최근 몇몇 스타들이 최고 10억원의 개런티에도 대부업체 광고 출연을 거절한 게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스타들이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놓고 찬반 양론이 나뉜 가운데 아예 대부업체 광고를 거절한 이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너희들은 사채빚, 나는 거액의 개런티'라는 제목으로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했거나 출연하고 있는 스타들과 이와 관련된 업체의 광고를 거절한 스타들의 실명을 나란히 올려놓고 비교하고 있을 정도다.

톱스타 김희선의 경우 10억원에 가까운 최고액 개런티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 광고를 거절했다. 김희선은 2003년께 한 대부업체로부터 출연을 조건으로 7억원의 개런티를 제안받았다. 이 대부업체는 기본 개런티 외에 추가 보너스도 가능하다고 끊임없이 금전적인 유혹을 이어갔다.

김희선은 오랜 고민 끝에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이 CF는 또 다른 미녀 스타의 몫이 됐다. 김희선의 측근은 "당시 7억원의 CF 출연료는 어느 기업, 어느 제품의 CF에 출연해도 받을 수 없는 금액이었다. 그만큼 유혹이 컸지만 대출에 의지하는 어려운 이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희선 외에도 배우 차인표 박진희 전노민 등도 대부업체 광고 출연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인표는 2002년께 6억원의 파격적인 개런티를 제안했음에도 기존 CF 계약사와의 의리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박진희도 SBS 드라마 방영에 앞서 대부업체 광고 출연을 거절한 사연을 밝혔고, 전노민도 드라마의 인기와 달리 별다른 CF 섭외가 없는 와중에도 대부업체 광고만을 사양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차인표는 당시 고액의 개런티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낮은 가격에 기존 CF 모델로 활동하던 금융사와 계약을 맺어 잔잔한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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