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짱] 듀엣으로 싱글앨범 박혜경

가수 박혜경이 친동생인 박소연과 나란히 앉자마자 “둘이 정말 쌍둥이처럼 닮았나요? 네살이나 차이가 나는데?”라고 되물었다. 사진=스포츠한국 임재범기자 happyyjb@sportshankook.co.kr
박혜경 박소연 자매는 ‘붕어빵’처럼 닮은 외모임에도 ‘절대 닮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혜경은 “화해의 의미로 를 듀엣으로 불렀지만 아직 동생이 하는 일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에요. 디자인에 능력도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힘든 연기보다 안정적인 디자인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박소연은 “언니의 마음 모르는 것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 솔직해져서 살고 싶어요. 언니의 유명세에 기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언니한테 부끄럽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연기 연습하는 걸요”라고 응대했다.

박소연은 이어 “사실 언니는 정말 무서울 만큼 집중력이 뛰어나요. 링거 주사를 맞다가 콘서트 무대에 올라가 펄펄 뛰는 걸 보면 정말 놀라워요. 방송이라는 것이, 연기라는 것이 언니처럼 몰입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구나 싶을 때는 자신이 없어지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동생의 모습을 바라보더니 “뮤직비디오에서 소연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어요. 내가 너무 엄하게만 대하는 건 아닌가 해서요. 사실 제가 소연이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을 보는 건데요. 소연이의 편한 성격이 부러운 때가 있어요.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소연이는 앞으로 가는 길만 남았죠. 마음 편히 연기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우린 서로 다르다’고 말했지만 두 자매는 ‘사랑’이라는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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