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사업가 최동준씨와 백년가약… 가슴 깊게 패인 드레스 눈길

배우 한채영(본명 김지영)이 면사포를 썼다.

한채영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4세 연상의 사업가 최동준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한채영은 결혼식에 앞서 에머랄드홀 야외 정원에서 포토 타임을 갖고 "축하해줘서 감사하다. 예쁘게 잘 살겠다.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채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한 취재진의 열기는 한층 뜨거웠다.

한채영의 등장은 극적이었다. 포토타임을 위해 마련된 무대의 장막이 내려오자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한채영이 소파 위에 앉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한채영은 가슴 부분이 깊게 팬 민소매 웨딩드레스를 입고 고급스러운 면모를 과시해 취재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채영은 예비신랑 없이 혼자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한채영은 "남편에 대해 말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잘생기고 멋지고 자상한 사람이다"고 자랑했다. 한채영은 이어 "결혼식을 급하게 준비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젯밤에 꿈은 꾸지 않았다. 너무 피곤해서 잘 잤다"고 말했다.

한채영의 결혼식 사회는 절친한 동료배우 이정진이 맡았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최정원이 축가를 부르고 배우 이인혜가 부케를 받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배우 소유진 엄정화 박은혜 등이 참석해 한채영의 결혼을 축하했다.

지난 1998년 서로를 알게 된 한채영과 최동준은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해 9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만난 지 9년 만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친 직후 보름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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