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계약금 일부 물어주고 광고 하차
'현금을 빌리자' 등 문구 마음에 걸려 고사

배우 김하늘이 ‘대부업체’ 광고의 계약금 일부를 물어주고 이 광고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김하늘은 최근 자신이 모델로 나선 대부업체 대부업 광고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김하늘의 측근은 “광고주와 원만하게 합의를 마쳤다. 김하늘이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금의 일부는 되돌려 줬다”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김하늘은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당초 논의했던 광고 컨셉트와 실제 광고 촬영이 달라지자 촬영을 계속할 수 없다고 의사를 드러냈다.

김하늘은 금융권 광고 이미지 정도라만 생각하고 촬영에 응했으나 ‘현금을 빌리자’ 등 문구가 마음에 걸려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연예 스타들이 연이어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는 것을 놓고 세인의 구설에 오르는 것도 마음에 걸렸다는 후문이다.

이 측근은 “김하늘이 마음 속으로 출연을 결정지은 차기작을 위해서라도 대부업체 광고를 중단하는 게 좋았다. 영화의 캐릭터와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하는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았다. 다행히 서로 얘기가 잘 통해서 잡음 없이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광고업체 관계자는 “김하늘이 이 광고 출연을 중간에 포기하며 금전적으로 적지 않은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한 연예인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 곱지 않은, 지금 김하늘의 결단은 주목할 하다. 이로 인해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 중인 다른 연예인의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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