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이하늬(24)가 2007 미스유니버스 종합 4위에 올랐다.

이하늬는 28일 밤 멕시코 멕시코시티 국립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진 제56회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각국 대표 77명 중 4위를 기록하며 한국의 미를 과시했다.

미스코리아가 미스유니버스 본선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88년 장윤정이 2위에 오른 이후 20년 만이다.

이하늬는 174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며 서구 미녀들보다 더욱 빛나는 미모로 대회 내내 각종 사전심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포토제닉' '아름다운 얼굴' 등 4개 부문 사전심사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수상을 예고했고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전통의상'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미스유니버스 디너 파티에서는 판소리를 불러 관계자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날 이하늬는 비녀와 노리개로 옷의 컨셉트를 정하고 자신의 전공(서울대학원 국악)을 살려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하늬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7일 열린 자선파티에서 자신이 내놓은 가야금이 가장 비싼 값에 팔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하늬는 "어제 옥션 파티에서 가야금을 선보이면서 연주도 살짝 들려줬다. 가야금이 모든 참가자들의 물건 중 가장 비싸게 팔려 보람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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