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팬미팅서 밝혀

배우 하지원이 일본에서 조인성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하지원은 26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나카노 선프라자홀에서 열린 첫번째 일본 팬미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남자배우 중 조인성을 가장 친한 남자배우로 꼽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키스신을 촬영한 배우로도 거론했다.

하지원은 이날 팬미팅 중 한 일본 중년 여성팬이 “권상우 소지섭 조인성 이서진과 키스신을 찍었는데 누가 제일 기억에 남느냐”고 던진 질문에 조인성을 꼽았다. 하지원은 “조인성과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 이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하지원은 “ 감독님이 배우들의 키스신을 질투해 ‘(NG없이)한번만 하라’고 주문하셨다. 잘 하려고 긴장을 하다 ‘큐’ 사인이 떨어지자 마자 치아가 서로 부딪혀 너무 아팠지만 키스신을 촬영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지원은 팬미팅에 앞서 오후 1시 일본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조인성과 돈독한 사이임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원은 “조인성과 친하다. 서로 작품을 하면 모니터를 해 준다. 좋은 점 외에 나쁜 것도 이야기해 줄 수 있을 정도로 편하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에서 호흡을 맞춘 권상우, 에서 함께 출연한 강동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하지원은 “권상우는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굉장히 솔직하다. CF를 같이 촬영해 1년에 5번 정도 만나는데 그때마다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강동원은 게임을 좋아해 같이 촬영하며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원은 함께 출연한 남자배우들이 이미 한류스타인 데 비해 다소 늦게 첫번째 팬미팅에 나섰지만 남자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상우 김민준 장근석 이서진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 시대 대표 여배우다” “좋은 성격을 가진 배우다”며 격려했다.

하지원은 이날 팬미팅에서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결혼? 결혼… 언제 하면 좋을까”라고 잠시 뜸을 들인 뒤 “쉴 때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바쁘면 또 잊고 계속 바뀐다. 좋은 사람 있으면 연락달라”며 농담을 섞어 답했다. 하지만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무엇을 했겠나”는 질문에 바로 “주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도쿄(일본)=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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