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성전환 과정부터 사회적 의미까지·AFP 입양계획 상세보도… 日·中언론도 관심

'하리수의 결혼은 해외토픽감!'

가수 겸 배우 하리수의 결혼에 전세계가 주목했다. 세계적인 통신사인 미국의 AFP와 영국의 로이터 등은 19일 하리수의 결혼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의 니칸스포츠와 중국의 차이나 데일리도 하리수의 결혼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하리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의 경우 하리수의 결혼식 당일 새벽 3시경 일찌감치 하리수의 결혼 소식을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하리수의 성전환 과정과 남성에서 여성으로 호적이 정정된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특히 "하리수의 성전환이 한국의 호적법(family registry law)을 변화시켰다"고 전하며 하리수의 결혼이 갖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AFP 통신은 하리수를 '가장 아름다운 트랜스젠더(top transgender beauty)'라 칭해 눈길을 끌었다. AFP 통신은 하리수의 성전환 수술을 담당한 의사가 주례를 맡고, 하리수가 입양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자세히 보도했다.

하리수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5월의 신부'가 됐다. 하리수는 1,000명이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5살 연하의 래퍼 미키 정(본명 정영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하리수와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던 KBS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았다. 동료 가수 김창렬과 박상민 등이 두 사람을 위한 축가를 불렀다.

하리수-미키정은 양가 부모님과 함께 20일 태국 코사무이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 돌아온 후에는 현재 하리수가 살고 있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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