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러와' 출현, 생일 에피소드 공개

전 H.O.T 멤버인 가수 이재원이 같은 멤버였던 토니 안에게 주먹을 날린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MBC '놀러와'의 녹화에 참석한 이재원은 "토니 형이 평소 엉뚱한 행동을 잘한다. 한 번은 내 생일 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갔는데 토니 형이 갑자기 유리컵을 던지며 화를 내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는 '재원아, 우리 기분도 꿀꿀한데 주먹으로 한 대씩 치자'고 말했다. 그런데 웬일인지 나도 그 제안이 싫지 않았다. 나도 장난 삼아 형을 한 번 때려 보자는 마음에 주먹을 날렸다"며 "그런데 주먹에 힘이 실렸는지 형이 쓰러진 채 한참 동안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몇 분 후 자리에서 일어난 토니 안은 이재원에게 "펀치가 그것밖에 안되냐. 내 차례인데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 회심의 미소를 보냈고 이재원은 이번엔 반대로 맞아야 한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주먹이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재원에게 토니는 "자식, 내가 어떻게 동생을 때리냐"며 어깨를 툭툭 쳐줬다는 것.

이재원은 "형 덕분에 즐거운 생일을 보냈다. 나 대신 '생일빵'을 대신 해줘 고맙다"며 토니 안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재원이 출연한 '놀러와'는 1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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