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 소재 드라마 '쩐의 전쟁' 관계자 "사실적 조명에 방해될까 우려"

SBS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이향희ㆍ연출 장태유)이 한 대부업체의 5억원에 달하는 제작지원 제의를 단호히 거절했다.

은 사채업을 소재로 하기에 대부업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사채업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대부업체의 매혹적인 제안을 고사하는 단호함을 보여줬다.

의 관계자는 "드라마 제작지원에 5억원이면 적은 액수가 아니다. 제안을 받고 고민했지만 사채가 소재인 만큼 드라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작지원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 사채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박신양이 사채업자로 등장해 돈의 노예가 된 비정한 모습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박진희는 사채로 인해 힘들게 생활하는 역할로 사채와 돈에 대한 얘기가 드라마 전체를 아우르게 된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제3금융권과 대부업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 드라마가 PPL등을 통해 간접 광고를 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다. 또한 광고제의를 받아드린 후 대부업체의 눈을 의식하다 보면 작품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제작비가 부족해 환경이 어려워 진다 해도 완성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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