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상미 조동혁이 자살 장면을 촬영하던 중 자살을 시도한 한 생명을 구했다.

추상미 조동혁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성산대교 부근에서 SBS 금요드라마 (극본 마주희ㆍ연출 윤류해) 촬영 중에 물로 뛰어드는 사람을 발견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제작 관계자는 "촬영 준비를 끝내고 촬영을 시작하려던 중 추상미 조동혁 등 연기자와 제작진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달려가 보니 한 남성이 물속에 뛰어들었다. 제작진이 구조 보트로 청년을 구해 병원으로 이송 시켰다. 그 사람은 다행이 목숨을 구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날 촬영 분은 마침 추상미가 현실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 다리로 가는 장면이었다. 제작진은 위험한 다리 위에서 진행되는 촬영인 만큼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응급구조장치를 구비한 보트를 한강에 띄우는 등 만반에 준비를 갖췄다. 덕분에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 제작진은 "나중에 알고 보니 우울증을 앓고 있던 20대 청년이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빨리 그를 발견하지 않았으면 아까운 생명을 잃을 뻔 했다. 이로 인해 촬영이 지연됐지만 생명을 구했다는 생각에 모두가 기분 좋은 하루였다. 드라마가 잘 될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 33살 이혼녀 추상미와 27살 미혼부 조동혁의 가슴 아픈 사랑을 담는 작품이다. 두 사람은 한 아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모습을 선보이게 된다. 은 6월 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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