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올리브 설문 결과
"혼전 순결 반드시 지킬 필요 없다"에 70% 찬성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성 경험의 나이를 조사한 결과 40%의 여성이 20~25세 사이에 첫 경험을 했다는 응답이 나왔다.

케이블 채널 올리브의 '박해미의 판도라의 상자'가 여성사이트 마이클럽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 의식과 혼전 순결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첫 경험 나이를 묻는 질문에 '26~30세에 했다'는 답변이 18%, '16~20세 사이에 했다'는 답변이 6%를 차지했다. '아직 없다'는 답변은 30%를 차지했다.

'혼전 순결을 지켜야 하는가'를 묻는 조항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74%, '그렇다'는 답변이 26%를 차지했고, '필요하다면 처녀막 재생 시술을 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문항에 '없다'는 답변이 74%를 '있다'는 응답이 17%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최근 침대크기의 소파와 욕실까지 갖춘 모텔을 방불케 하는 멀티방(PC방, 노래방, DVD방 등이 결합된 복합놀이공간)까지 등장해 대낮에도 젊은 연인들의 출입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성 의식을 집중 조명한다.

방송은 젊은이들의 이중적인 성 가치관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혼전 순결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상당수의 여성들이 결혼 전 처녀막 재생수술을 받고 있는 현실을 꼬집는다.

최근 안전성과 위생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중국산 처녀막 대용품의 등장과 사용에 대해서도 문제제기 한다. 혼전 순결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순결을 가장하는 여성들은 왜 생기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아직까지 순결문제로 폭력 등 고통을 겪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혼전순결은 이혼사유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고통을 겪은 여자가 이혼청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다는 전문 변호사의 의견도 소개한다.

진행자 박해미 또한 "순결은 몸 보다는 마음에 가까운 문제다. 처녀막의 유무로 여자에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 신뢰 차원에서 고민할 문제이다"라는 견해를 밝힌다.

젊은이들의 성 의식과 혼전 순결을 주제로 다룬 '박해미의 판도라의 상자'는 12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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