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니 역 맡은 신인배우 이지아에 관심 집중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윤상호)의 주인공 배용준의 여인이 최초로 공개됐다.

제작사인 TSG컴퍼니가 극중 광개토대왕 담덕 역을 맡은 배용준의 상대역인 수지니 역할의 여배우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

애초 김태희, 하지원 등 국내 최고 톱스타들을 중심으로 캐스팅이 진행됐던 수지니 역에 최종 낙점을 받은 배우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인 이지아다. 배용준의 상대역 자리를 꿰찬 이지아는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미술학도로 영어에도 능통한 재원이다. 배우로서의 욕심뿐만 아니라 본인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현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의 채시라, '백야 3.98'의 심은하, '모래시계'의 고현정 등 최상의 캐스팅을 통해 당대 최고의 여배우를 탄생시킨 연출자인 김종학 감독은 수지니 역할에 현재의 인지도보다는 캐릭터 부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신인과 기성을 불문한 오디션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가 바로 이지아였다.

총 30여 차례의 오디션을 실시한 김감독은 이지아에 대해 "심은하의 미모와 고현정의 당당함을 함께 갖춘 배우다. 솔직 담백하고 털털한 이지아의 실제 모습은 극중 '여전사' 수지니의 캐릭터와 많이 닮아있다"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김종학 감독은 이지아의 캐스팅이 화제에 오르는 것이 신인 연기자의 연기 몰입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지아의 캐스팅을 비밀에 부쳤다. 이 때문에 이지아는 배용준과 문소리의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던 것에 비해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은 채 조용히 촬영에 참여해왔던 것.

이지아가 맡은 수지니는 담덕이 사랑하는 여인으로 웅족의 여인 새오의 환생으로 환웅에 의해 불의 힘을 갖게 된 환웅의 여인이다. 여신의 느낌과 여전사의 이미지를 함께 지닌 캐릭터로, 담덕의 애틋한 연인인 동시에 그의 야망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문소리가 맡은 기하와 함께 담덕을 사이에 두고 삼각 러브 스토리를 펼치게 된다.

'태왕사신기'는 오는 6월 2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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