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띄우기 열애설인가, 최단기 결별 커플인가.

배우 현빈-황지현 커플이 열애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1개월 남짓 만에 결별했다. 현빈과 황지현은 교제 1년여 만에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 열애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화제를 모은 지 고작 1개월 만이다. 연예인 커플 중 최단 기간이라 할 만하다.

때문에 연예계 일각과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는 신인 연예인을 띄우기 위한 열애설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황지현은 현빈과 열애 소식이 전해질 당시 무명이나 다름 없는 신인이었지만 이후 '현빈의 연인' 프리미엄 덕분에 상당히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SBS 미니시리즈 에서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캐스팅 됐고, 모바일 화보 등에서도 몸값을 높일 수 있었다.

황지현의 소속사 GnG프로덕션 이윤범 이사는 "현빈과 황지현이 사귄 건 사실이다. 황지현은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이를 이름 알리기에 활용한다는 주위의 시선에 괴로워했다. 현빈과 관계도 서먹서먹해졌다. 지난 4월초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지현은 1일 결별 소식이 알려진 뒤 서울 도곡동의 GnG프로덕션 사무실을 찾아와 결별 과정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결별의 아픔이 큼에도 다소 빠른 결별에 대해 지명도 높이기에 대한 의혹을 보내는 세간의 시선에 서러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현빈의 소속사 스타엠엔터테인먼트측은 "현빈과 황지현은 열애설이 알려진 이후부터 이미 소원해졌다. 사실상 3월초에 연인 관계를 정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빈의 팬클럽 회원들도 상당수 이미 결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빈의 측근에 따르면 현빈과 황지현은 3월초부터 좋은 동료로 남기로 했고 이후에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이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과 황지현은 지난 2월말 함께 스키장을 다녀온 사진이 공개되며 열애설이 퍼진 뒤 이내 열애설을 인정하고 공식 연인으로 지냈다. 현빈은 팬카페 '사랑이 싹트는 단계'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팬들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빠른 결별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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